도심솎의 국화향을 찾아서
오늘도 책임감때문인지 새벽 5시에 눈이 떠진다. 부엌으로 가서 아침밥을 할려고 덜그럭거리는 소리에 마누라는 잠
에서 깬다. 밥을 시작하기에 너무 이르니 조금 이따가 하라고 한다. 나는 요사이 전국적인 선풍을 일으키는 애니팡을
하며 잠을 쫓았다.
오늘은 부여에 근무할때 같이 일한 후배직원이 농사지어 보내온 고구마를 몇조각내어 밥에 언져 지었다. 그리고
호박을 잘게 썰고 가느다란 느타리버섯을 같이 볶은다음 소금에 절려 물끼를 짠 오이와 다진마늘 그리고 소금을 넣고
다시 살짝 볶아 반찬을 만들었다. 나의 독창적인 레시피로 요리를 했다.
나의 요리에 대해 오이가 아삭아삭하니 맛있다는 마누라와는 달리 아들놈은 괜찬다는 반응이다. 그래도 마누라가
미안했던지 아들놈보다는 후한 점수를 준다. 이러다가 요리사가 되는 것은 아닌지....하하하
점점 하기 싫어지는 설거지를 하고 집안 청소를 하고나니 이제야 마음의 여유를 찾는 커피타임이다. 지금 시간이 8
시밖에 안되었다.
오늘은 코엑스에서 매년 열리는 국화페스티벌을 구경하기로 했다. 식후경이라고 우선 점심을 먹기로 했다. 마누
라는 칼국수를 먹자는 것을 나는 도가니탕을 먹자며 한전에서 가까운 이남장으로 갔다. 도가니탕을 먹으면 마누라의
팔이 빨리 나아질것같은 생각이 들었기때문이다.
마누라는 도가니탕시켜주고 나는 설렁탕을 시켜 먹었다.그런데 돈을 지불하려니 도가니탕의 가격이 설렁탕 가격의
2배가 넘는다. 내가 손해를 본 느낌이 은근히 들었다.
코엑스로 가는 쌍방울회사빌딩 길목에서는 가을맞이세일을 하고 있었다. 마누라는 시장보다 가격이 훨씬 싸다고
양말과 운동할때 입으라고 발열내복을 산다.참새가 방아간을 어떻게 지나가겠는가. 싸다면 양재물도 마신다는 속담
처럼 나의 마누라도 오늘 횡재했다며 좋아한다.
코엑스국화페스티벌은 10월 15일부터 11월 14일까지 전시되고 무역과 문화의 페스티벌무대도 설치되어 있어
음악축제도 열린다. 작년보다 규모는 작아 보였지만 테마별로 의미를 갖는 이미지로 멋지고 예쁘게 장식되어 있다.
깊어가는 가을 국화향기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이런생각이 들었다.
"우리 인생도 국화향기처럼 아름답고 멋있게 만들어 가야할텐데....... "
< 쌍방울의 가을맞이 할인대축제에서 양말을 사며 행재했다고 좋아하네.......>
< 길가 상점의 화단에도 예쁜 꽃들이 활짝 피었네.. >
< 2012 무역센터 국화 페스티벌 >
< 해치 : 정의를 지키고 재앙을 물리치며 안정을 지켜주는 상상의 동물 -> 수도 서울의 전통성과 문화적이미지를 표현하는 대표상징 >
< 에코 자동차화단 >
< 제주도 화단 >
< 하트화단 >
< 무역과 문화의페스티벌 무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