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오지인 코딜레라 자유여행기 11( 바나우에 - 2 )
라이스테라스는 해발 1400m 정도의 산비탈을 깍고 층층이 쌓아 만들어진 계단식 다락논이다. 바나우에
의 계단식논들은 2000년전 이푸가오(Ifugao)족에 의해 만들어젔으며 세계 8대 불가사의로 알려저 있습
니다. 문화적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마침 모내기철이라 농부들이 논두렁을 고치기도 하고 또 다른쪽에서는 모를 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바타드 라이스테라스를 한바퀴 돌라보려면 2시간정도가 걸립니다. 나는 3시간 정도를 돌며 옛날 생각에
잠기곤 했습니다.
저의 부모님도 농부였습니다. 저의 논도 다락논이 있어서 가뭄이 들면 일요일에는 누님과 함께 두레박
으로 물을 퍼 올였던 어렸을적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장마가 들면 논뚝이 쓸려나가 다 란 벼가 모두 흙에
묻혀 속상해하시던 어머니얼굴이 생각났습니다.
고생고생하시며 농사를 지었던 어머니......
이곳에서는 우리나라에서 60년대에나 하던 모내기방식으로 모내기를 합니다. 2월에 모내기를 하고
6월에 수확하고 다시 모내기를 해서 11월경에 수확하는 2기작을 한다고 합니다. 일부농가는 벼를 수확
한후에 감자등 다른작물을 재배하여 2모작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수확한 쌀은 집에서 먹을 것을 남기고 나머지는 시장에 내다 판매하는데,머리에 이거나 등짐을 지고
오솔길을 따라 해발 1700m 정도의 고개를 넘어야 한다니 이들의 고생이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가네요.
내가 빈손으로 마을에서 고개까지 올라가는데 1시간 20분이 소요되었는데, 짐을 지고 오르내렸을
그네들에게 경외심이 들었다.
요사이 젊은이들은 힘들고 소득은 낮아서 농사일은 하지 않으려고 한단다. 젊은이들이 관관업에 종사하
거나 외지로 나기기때문에 경작지 관리가 어렵다고 한다.
오랬동안 라이스테라스가 유지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기대와 희망을 가져 본다.
오랬동안 머물고 싶은 정겨운 곳이다.
<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바타드 라이스테라스를 둘러보러가는 길 ....이 길이 소통의길,운송의길 등등 >
< 아침에 상단 중앙에서 바라본 다락논 >
< 논의 물이 햇빛에 반사되어 더 아름답네요 >
< 더 걸어가서 바라본 다락논 >
< 수해로 유실된 논을 수리하는 농부들 >
< 아주 작은 다락논과 묘판 >
< 건기인 3월에도 산에서 물이 흘러 논으로 가는 수로 >
< 좁은 논두렁을 따라 묘를 지고가는 농부 >
< 계단식 논의 맨 윗쪽에서 앉아서 생각에 잠긴 나..... 어렸을때 부모님 생각이 자꾸 나서........ >
< 경사가 심한 계단을 올라가면 산위에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이 있으며 이길을 오르내리며 농사를 짓고 있느니....>
< 다락논 옆에서 보니 2000년전에 어떻게 논을 만들었을까?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 세계 8대불가사의 >
< 전망대로 올라가는 관광객들 >
<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락논과 평회스러운 마을 전경과 산 중턱에 있는 펜션 >
< 논뚝을 바위로 쌓면서 사람이 다닐수 있도록 계단을 만든 지혜 >
< 이푸가오족의 전통가옥 ....... 어제 저녁에 마사지를 해준 여자의 집 >
< 이푸가오족의 가옥은 2층에서 생활하며 부엌과 침실이 한 공간에 있음 ..... 이곳은 부엌 >
< 이곳은 침실 ....우연이 2번째 보니 반갑네... 집내부도 보여주니 얼마나 고맙던지...... >
< 이 젊은 여인이 애기엄마......필리핀은 조기 결혼이 많음 >
< 유기농사를 짓는 논에는 우렁이가 득실득실....내가 어렸을때는 우리나라도 이랬는데... 농약이 문제여 >
< 가이드의 누나가 반갑다고 손을 흔드네요..... 가이드는 고등학생으로 일요일에는 아르바이트로 관광안내..... >
< 펜션에서 아르바이트하는 학생과 함께..... 마닐라에서 와서 아르바이트하는 학생 ...월급이 2,500페소...너무 적어 언제 등록금마련하나 ? >
< 저 멀리 보이는 고개를 걸어서 넘어 다니는 이곳 주민들 .....고된 일상의 연속인가 >
< 무거운 시멘트를 메고 가는 주민 ... 얼마나 힘들까 ? >
< 고개에 오르면 지프니도 자동차도 있으니 이곳에서 부터는 이들 차를 타고 시장에 가겠지요 >
< 고개를 내려오면 바타드 교차점에 있는 집에서 민속공에품을 만들어 파는 할머니가 반갑게 맞아줘요 ..... >
- 할머니 입술이 빨간것은 낭가 (nganga) 때문이며 이것을 씹으면 에너지를 얻는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