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오지인 코딜레라 자유여행기 4 ( 바기오 -3 )
필리핀에서도 큰 축제에 속하는 파낙벵아( PANAGBENGA)축제를 볼 수 있는 행운이 나에게 있었다.
파낙벵아는 "꽃 피는 계절"을 의미한다고 한다. 봄이 온 것을 축하하는 꽃축제가 3월4일까지 열린다고
한다.
서울의 명동과 같은 바기오시의 중심인 세쎤로드의 전구간에 천막을 치고 꽃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이외
에도 전통공예품,특산품,먹거리,오락,심지어 마사지코너까지 있다.
아침 일찍 조용한 세쎤로드를 걸어 보았다. 또한 인파가 붐비는 낮에는 아름다운 꽃도 감상하고 지역 토산품
도 둘러보왔다. 그리고 저녁에 다시 밤거리를 걸으며 밤축제를 구경하고 먹거리 코너에서 싼 가격으로 맛있는
만찬(?)을 즐겼다.
여행자의 피로를 풀어주는 맛사지코너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천막에서 맹인들이 하는 맛사지를 20분에
60페소를 내고 받고 나니 여독이 사라진다.
축제의 현장인 세쎤로드에는 차량이 전면통제되어 좋았다. 그러나 바기오도 마닐라와 마찬가지로 지프니에
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때문에 숨쉬기가 어려울 정도로 오염이 심하다. 또한 도시인데도 곳곳에서 쓰레기를
태워 연기가 올라 온다. 여름별장이라는 휴양도시에 먹칠을 하고 있다.
3월 4일 정말 볼만한 퍼레이드가 있다고 하지만 빨리 바기오를 떠나고 싶었다. 나는 공기맑은 농촌이 그리
웠다. 2개은행의 ATM기에서 돈을 인출하려고 했으나 실패하고 세번째 은행의 ATM기에서 10,000페소를
인출하고 사가다로 가는 버스를 예약했다.
< 파낙벵아축제의 심볼...... 아름다운 꽃장식 >
< 관광객에게 판매하는 코너에 출품된 꽃들 >
< 파낙벵아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밤축제...... 불을 입으로 삼키고 뱃는 묘기연출 >
< 밤 축제를 즐기러 나온 시민과 관광객으로 장사진을 이루고 ....... >
< 유명한 호텔에서 나와 음식을 파는 코너.... >
< 저녁식사 .... 175페소(4,700원)..... 싸고도 맛있는 만찬(?)이었음 >
< 한 낮에는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룬 축제 현장 >
< 줄을 서서 기다려야 먹는 샤와르마(SHAWARMA)... 50페소로 맛 본 음식 >
- 소고기, 채소.과일을 밀가루전병에 쌓고 쏘스를 뿌려 먹는 음식.... 맛이 일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