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제들과 함께한 동해여행
부산여행에서 좋은 추억을 쌓은 우리들은 이번에는동해로 겨울여행을 다녀왔다. 막내동서가 퇴직동호회에서 소유한 한화콘도를 12월 13일 1박을 예약하였다. 승용차 2대로 가기로 하고 우리부부는 동서의 차에 편승하여 편하게 다녀왔다.
운전을 한 동서에게 미안하고 감사했다.
첫날은 날씨가 맑고 기온이 온화해서 여행하기 좋았다. 서울-양양고속도로를 달려 속초에 도착하니 벌써 점심을 먹을 시간이 되었다. 속초의 겨울별미 곰치탕맛집에서 오랜만에 곰치탕으로 시원하고 맛있게 식사를 하였다. 물가가 많이 올라 1인당 28,000원이나 되었다.
식당주인장이 권금성에 올라서 아름다운 설산풍경을 감상해 보라고 추천한다. 우리는 계획을 바꾸어 설악동 케이불카탑승장으로 차를 몰았다. 눈이 온 다음날이라 생각보다 사람이 정어서 바로 탑승할 수 있었다. 5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탑승하고 하차하였다. 권금성을 올라가는 길은 돌계단이라 아직 미끄러웠다. 모두 70세가 넘은 우리들은 잘못해서 미끄러지면 큰일 나기때문에 올라가지 않고 승강장 주변에서 눈꽃을 감상하며 추억을 담았다.
하산하여 신흥사를 둘러보고 척산온천에서 시원하게 싸우나를 즐겼다.
강원도 특산 감자로 만드는 옹심이 맛집 "감나무집"에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속초관광시장에서 대방어회와 떡복기를 사서 숙소로 돌아와 술1잔하면서 저녁늦도록 이야기꽃을 피웠다.
다음날에는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우리는 아침으로 초당순두부로 먹고 처제2명이 30여년전에 사놓은 땅을 보러 갔다. 최근 윈드서핑으로 뜨고 있는 양양해변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밭이었던 토지가 30여년 방치하여 큰나무가 무성한 산으로변해 있었다.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마음이 심란하였다. 양양해변이 땅값이 많이 오른다고하니 처제들의 땅도 빨리 많이 오르길 바래본다.
양양해변을 둘러보고 강릉해변으로 가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쐐며 마음의 때를 모두 바다에 버리고 평온한 마음으로 돌아가자고 다짐해 본다.
동서가 강릉지점장할때 알았던 현지인 맛집에서 삼숙어탕으로 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고 귀가하였다. 하루종일 겨울비가 주룩주룩 내렸지만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었다.
내년부터 손주돌봄이를 해야 하는 처제가 있어 앞으로 처제부부들과 함께 여행하기는 어려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