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부모님의 집을 다시 짓다
hong-0925
2023. 10. 28. 11:32
아버지는 내가 11살때 돌아가셨다. 아버지의 장지는 대전시 유성구 구즉면에 모셨다. 그러나 대덕연구단지가 조성되어 유성구 구성동으로 이장하였다. 또 1982년에 산업기술대학이 들어 오면서 또 이장해야 했기에 세종시 서면 쌍류리에 산을 구입하고 모셨다.
그후 1984년에 어머님이 돌아가셔 아버지와 합장하였다. 우리 누님과 여동생 그리고 내가 수시로 묘소를 찾아가 관리하였다. 그러나 묘소를 조성한지 40여년이 지나다 보니 흙이 흘러 내리고 잔디가 일부 죽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멧돼지가 쑤셔 놓은 곳이 있어 이참에 묘소를 다시 조성하였다.
새로이 표지석을 만들고 묘소를 다시 조성하니 아들된 도리를 한것 같아 마음이 흐뭇하고 행복했다. 그리고 아들들에게 떠 넘기지 않아서 마음이 홀가분하다.
앞으로 잔디가 잘 잘아 멋진 부모님의 집이 되길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