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용마산,망우산 산행기
오늘은 3월 26일이다. 봄날씨 답지 않게 아침기온이 영하 2도 이다. 산에 오르기 좋은 날씨라고 생각하고 평소 가보고 싶던 고구려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아차산,용마산 망우산을 다녀왔다. 출발점은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1번출구를 나와 아차산 생태공원를 거쳐 아차산 산성을 끼고 올라갔다. 약간 숨이 찻지만 기분이 상쾌하다. 10시 경에 소나무 오솔길을 걷는 기분은 좋을 수 밖에 없다. 침엽수에서 피톤치트가 많이 나오는데, 10시에서 11시에 가장 많이 나온다지 않는 가. 산세가 완만하여 가족단위로 산행하기에 좋을 것 같다. 아차산은 정상(해발 287m)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등선을 따라 올라 갔다. 아름다운 풍광이 능선에서부터 내눈에 들어 온다. 동쪽에는 멀리 한강,팔당땜,검단산,예봉산이 산수화처럼 펼쳐지고,서쪽방향으로는 서울 시내와 남산이 보이고,남쪽으로는 강남의 고층빌딩이 한눈에 드러 온다. 북쪽으로 가까이는 용마산,멀리는 도봉산이 보인다. 소나무,참나무,이름모를 많은 나무 숲길을 내려가고 또 올라가고 하는 사이 용마산 정상이 코 앞에 보인다. 여기에 용마산 체력장이 있어 장노년들이 열심히 몸을 단련하고 있다. 등산시작 1시간 30분만에 약 3500m를 올라 해발 348m인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지만 무언가 조금은 아쉽다. 하산을 올라온길로 되돌아 갈까 하다가 더 걷고 싶어 망우산 공원묘지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산길과 묘사이 사이를 걸으며,죽음에 대해 명상에 잠겨 보기도 한다.죽으면 저렇게 차가운 흙솎에 묻혀 썩어 없어 지는 것을 .....
남은 여생 욕심부리지 말고 착하게 착하게 살아야지 하고 다짐해 본다. 2시간 정도 걸으니 벌써 망우리 공원묘지주차장이 나오고 더 내러가니 구리로 가는 망우리 고개 큰길이 나온다.오늘 산행은 약 10km를 3시간 반만에 끝났다.
< 아차산 생태공원에 있는 인어공주상 >
< 길이 완만하여 가족단위로 오르기 쉬운 산행코스 >
< 용마산 정상에 가까워 지면서 경사가 급한 나무 계단 >
< 아파트 숲너머에 보이는 남산 타워 >
< 강남과 멀리 보이는 관악산 >
< 희미하게 보이는 명산 북한산 >
< 팔당땜쪽을 보고 찍은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예봉산과 검단산 >
< 광진구가 지정한 명품1호 소나무 -- 바위툼바구니에서 수백년 자란 품위 있는 소나무 >
< 용마산 정상의 펄럭이는 태극기와 멀리 보이는 한강 >
< 아파트 너머 보이는 도봉산 >
< 망우리 공원묘지내의 근대 서양화가 이인성의 묘 >
< 묘지 사이의 오솔길 등산로 >
< 망우리 공원묘지 입구의 망우리 고개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