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가을 양재천을 걸으며
hong-0925
2021. 11. 9. 17:18
나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매일 양재천을 약 5km정도 걷고 있다.오늘(11/9)도 가을비를 맞으며 양재천을 걸었다. 양재천은 10월 29일부터 11월 28일까지 "낙엽의 거리"행사를 통해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나에게는 그렇지 못하다. 내가 젊었을때에는 느끼지 못하던 것을 요사이는 마음을 파고 든다. 가을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낙엽이 하나 둘 떨어지고 있다. 젊었을때에는 가을이 되어도 무감각했다. 단지 아침 저녘으로 약간 춥다는 정도였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온천지가 울긋불긋 물들어 가고 하나 둘 낙엽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풍경은 아름답지만 나의 마음은 쓸쓸함을 느낀다. 특히 가을비를 맞으며 낙엽이 쌓인 길을 걸으니 더욱 그렇다.
나의 인생도 4계절로 치면 낙엽이 하나 둘 떨어지는 가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께다. 남아있는 인생을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즐기면서 행복하게 살까? 숙제를 안고 걸었다.
내가 매일 걷고 있는 코스를 따라 찍은 사진을 올려 본다